일단 상담하시는 분 친절하시고 목소리 너무 좋습니다.
차가 누구에겐 그냥 움직이는 신발? 정도 될 수 있지만 97년식 다이너스티 3.5는 또하나의 가족이었습니다. 폐차장 알아보는 것과 장례식장 미리 알아보는 것이 다를바 없었습니다. 제게는요.
물론 차를 위에서 찍어 눌렀는지.나사 풀르거나 절단했는지 모르지만, 상담 후 가져가는 절차는 차주를 배려하고 경험이 많아 보였습니다.
폐차비 입금 속도와 비용이 제겐 큰 변수는 아니었지만, 23년 생을 마감하면서 주인에게 쏠쏠한 비용까지 넣어주니,
"네가 그동안 들인 돈과 시간을 조금이나마 헤아릴 줄 아는 구나, 기특한 녀석!" 한마디 해줄 수 있었습니다.
차 트렁크에 쓰레기들 죄송합니다. 그래서 알미늄 휠 하나 더 챙겨 드렸고요. 아파트 분리수거요일이 이미 지나서 그랬는데 넓은 아량으로 이해해주시면 고맙겠습니다.
폐차업계의 BTS인지는 이번에 첫번째 이용하면서 모르겠습니다. 그러나 적어도 블랙핑클 정도는 될 것 같다고 짐작합니다.
아, 상담하시는 분 목소리 말씀이 아니고..전반적인 관리/운영 시스템 말입니다.
다른 분들도 이런 깔끔한 만족 느끼시기 바랍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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